한국교회건강연구원(ucbs.co.kr·이사장 정연철 목사, 원장 이효상 목사)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탈출 2021년 새해 목회 준비 사역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코로나 늪에서 탈출하고 갈 길을 찾다’였다.
이 단체 이효상 원장은 ‘살리는 목회, 이제 시작이다’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 원장은 목회를 ‘예수님 따라하기’로 규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갈릴리 사역을 집중 조명하며 “예수님 따라하기는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살리는 목회”라고 정의했다.
이 원장은 목회환경의 변화에 따른 기도사역, 말씀묵상과 설교, 전도사역, 치유사역을 기둥으로 하는 건강한 교회의 틀을 소개했다.
살리는 목회를 위해 어떤 주일예배를 드릴 것인가, 어떤 훈련을 할 것인가, 어떤 소그룹을 세울 것인가, 다음세대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키워드로 들며 “2021년 새해 목회 첫 단추를 직분자, 청지기, 제직을 세우고 훈련시키는 것에서 출발해야한다”고 했다.
‘멘토에게 듣는다’ 시간엔 양산 삼양교회를 개척해 건강한 교회의 모델 교회로 성장시킨 정연철 목사를 초청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과의 만남, 소명(주의 종으로 부르심), 복음의 불모지 양산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한 동기, 역경 등을 진솔하게 간증했다.
정 목사는 45년 목회 생활을 “하나님의 호의를 입었다”라고 표현했다.
한국교회 원로목사와 후임목사간 갈등에 대해 “사실 하나님의 시간표에는 은퇴가 없다”며 원로사역에 대한 이해 부족과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양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는 ‘코로나 시대 지역의 벽을 넘는 선교적 교회 실제’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황 목사는 실제 적용 가능한 ‘행복나눔 일곱가지 운동’을 설명했다.
황 목사는 “코로나19 비대면 시기에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제자를 삼을 수 있을까”라고 묻고 “매년 우리 교회는 이웃사랑 초청 잔치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이웃을 초청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고 사랑 나누는 사명을 멈출 수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지역과 이웃에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많이 있다”며 “그래서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웃사랑 나눔잔치를 7가지로 나눠 ‘사랑나눔 7운동’을 전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자 삼기 위해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사랑의 나눠야 한다”라고 교회 전도 사례를 전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코로나19를 ‘늪’으로 규정하고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는 ‘필요 의제 찾기,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했다.
이 원장은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복음적 교회와 동시에 사회적 NGO로 가는 길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또 “어느 때부턴가 교회가 주도권을 놓치고 있다”며 “교회 안에 갇혀 안주하고 있다. 복음의 선명성을 잃어가고, 세상의 어둠에 묻히고 있는 때에 교회와 사역자들이 세상에 눈을 떠 학교 동아리, 직장의 일터선교회, 기독교 기관 등과 연대해 NGO운동을 시작할 때”라고 제안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건강한 교회로 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배움과 나눔, 참여, 소통 등 목회 대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