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까지 쭉 춥다…오전 최저 대부분 영하권

입력 2020-11-30 17:21

12월 첫날인 1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이 같은 추위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내달 3일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 낮 최고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특히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은 영하 5도 내외로 낮겠다고 30일 예보했다.

낮 기온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 쌀쌀하겠다.

1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은 2일 낮부터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2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상된다.

2일 아침 기온은 1일보다 1∼2도 오르겠으나, 평년(-6∼4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일부 경상 내륙, 전남 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수능일인 3일도 제주, 부산 등 남쪽 지방 일부를 제외하고는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 기온이 낮으며, 코로나19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제주·부산·강릉 등 남쪽 지방 일부는 최저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할 전망이나 그 밖의 서울·청주 등 중북부 내륙권은 영하권에 머물 것”이라면서 “대체로 영상권을 기록하는 지역보다 영하권이 절대적으로 많을 예정이며 바람도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4도 이하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