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12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까지 일시적으로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부산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변 권한대행은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지방자치단체 대응 방침은 2단계이지만,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점검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30일)부터 12월 3일 수능시험 날까지 투입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72시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원천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변 권한대행은 “앞으로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연말 모임과 가족·친지 모임 중단, 불필요한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생활방역 수칙 철저 준수 등을 당부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검사 결과 7명(804∼810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명은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다. 초연음악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0명이다. 전날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1명이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