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최근 모친상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김민종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민종은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후회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정우는 김민종의 사연을 지켜보다 “(김민종의) VCR을 보면서 놀라운 게 저희 아버지도 지병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렇게 오래 병원에 계시지 않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영화 ‘바람’에서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하지 못했던 말이 나온다”며 “(김민종과) 너무 비슷해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정우가 언급한 영화 ‘바람’은 2009년 작으로, 그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을 각색한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정우는 주연 ‘짱구’역을 맡아 열연했다.
MC 서장훈은 정우에게 “언제 아버지 생각이 가장 많이 나느냐”고 질문했다. 정우는 “어릴 적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아버지 생각이 날 것이다’였는데,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기고 나니까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 돌아가시기 직전에 혼잣말로 ‘아버지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하늘에 계시면서 이해하실 것이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