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까지 328명 확진… 내일 400명대 예상

입력 2020-11-29 20:10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후반으로 폭증하며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28명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이 200명, 비수도권이 128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하루 동안 확진된 신규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4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5명, 경기 56명, 부산 51명, 충북·경남 22명, 인천 19명, 전북 9명, 충남 7명, 광주·강원 각 4명, 울산 3명, 대전·전남 각 2명, 제주·대구 각 1명 등이다. 경북과 세종에서는 오후 6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581명→555명→503명→450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후 400명대로 떨어진 상태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52명→525명→486→413명이었다.

최근 1주일(11월 23∼29일)간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41.6명이었고 이중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평균 416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5단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 기준에 들어온 상황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4일부터 6일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150명) 100명대를 이어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 탁구장, 체육시설, 건설사와 관련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새로 발견된 서울 동대문구 탁구장과 노원구 한 체육시설, 서초구 한 건설회사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1명, 10명, 13명이다. 마포구 홍대새교회(146명),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176명), 서초구 사우나 1번(78명), 서초구 사우나 2번(66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86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40명), 전남 장성 상무대(18명), 부산·울산 장구 강습(106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66명) 관련 집단감염의 규모도 커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