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차량 2대에 연이어 치인 50대 사망

입력 2020-11-29 16:23
국민일보 DB

제주에서 새벽에 길을 걷던 50대가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친 혐의로 운전자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에 쓰러져있던 피해자를 밟고 지나간 뒤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로 29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앞서 피해자를 차로 치어 쓰러지게 한 40대 화물트럭운전자 B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0시 20분쯤 제주시 연삼로에서 차를 몰다가 도로에 쓰러져 있던 C(53)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C씨가 1차로 B씨가 몰던 화물트럭에 먼저 치여 도로에 쓰러지고, 이후 뒤따라 오던 A씨 차량이 C씨 몸을 타고 넘으면서 숨지게 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