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차’ 뭉치면? 현대차그룹-네이버,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

입력 2020-11-29 14:26 수정 2020-11-29 14:38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왼쪽)과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지난 27일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네이버와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네이버는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콘텐츠·서비스 사업 협력, 모빌리티 서비스 시너지 창출, 중소사업자 상생 모델 개발 등 3가지 주요 협업 영역을 선정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자동차와 ICT의 결합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전반에 걸쳐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검색, 지도, 쇼핑, 웹툰, V Live, 오디오 클립 등 다양한 콘텐츠를 현대·기아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 향후 현대·기아차 고객들은 네이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차량의 정비시기를 안내받거나 네이버에 접속해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 신사업 기회 창출 등을 추진한다. 또 커넥티드 카와 친환경차,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을 활용한 추가 공동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모빌리티 산업은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들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