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지금 입시제도라면 제가 과연 서울대 의대에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부의신’ 강성태 대표와 수능을 주제로 진행한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안 대표는 “요즘 입시를 치른다면 자신 없다. 전 객관식이나 문제를 빨리 푸는 것보다는 꽤 어려운 주관식 문제를 잘 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 때 하루에 20시간까지 공부한 적도 있다”며 “옛날도 그랬고, 지금도 한 번에 10시간도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대 의대 입학 당시에 전국 100등 안에는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는 됐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안 대표는 “교과서나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이야기해준 것들을 충실히 필기해서 외우고 나면 소위 족보를 볼 시간이 없었다”며 “(그래도) 서울대 의대 10등 안에 졸업했다. 기본을 제대로 닦으면 자연스럽게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