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의대 10등안 졸업…지금은 자신없어”

입력 2020-11-29 13:40 수정 2020-11-29 13:4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공부의신 강성태 대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29일 유튜브 안철수 채널에서 수험생을 위한 수능 마지막 정리 방법 등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지금 입시제도라면 제가 과연 서울대 의대에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부의신’ 강성태 대표와 수능을 주제로 진행한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안 대표는 “요즘 입시를 치른다면 자신 없다. 전 객관식이나 문제를 빨리 푸는 것보다는 꽤 어려운 주관식 문제를 잘 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 때 하루에 20시간까지 공부한 적도 있다”며 “옛날도 그랬고, 지금도 한 번에 10시간도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대 의대 입학 당시에 전국 100등 안에는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는 됐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안 대표는 “교과서나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이야기해준 것들을 충실히 필기해서 외우고 나면 소위 족보를 볼 시간이 없었다”며 “(그래도) 서울대 의대 10등 안에 졸업했다. 기본을 제대로 닦으면 자연스럽게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