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야영장 텐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새벽 3시29분쯤 경북 의성군 비안면 위천강 둔치 한 캠핑장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텐트를 덮쳤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 있던 일행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텐트 안 난로가 넘어지면서 승용차에 불이 붙어 사고 차량이 모두 불에 타기도 했다.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 7대와 소방관 21명이 오전 3시57분쯤 진화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8%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