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날아라 개천용’… 시청률 껑충 뛴 장면들

입력 2020-11-29 11:37
SBS제공

“누군가 손 내밀어 줄 때 잡아야지 이 좋은 기회 왜 버립니까?” “실패할 확률 99%, 1%의 가능성에 온 몸을 던져 끝내 이기는 이 싸움. 제대로 붙어서 멋지게 이깁시다”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는 더 없이 강한 박태용(권상우)와 박삼수(배성우)가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 재심에 본격 돌입하자 시청률이 쑥 올랐다.

SBS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 9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6.5%(2부·수도권)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9%까지 오르며 토요 미니시리즈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박태용과 박삼수는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 재심에 돌입했다. 박태용과 황민경(안시하)은 구상금 청구 민사소송을 통해 한상만(이원종)의 수사기록을 입수했고, 박삼수는 오성시 사건의 진실을 기사로 공개해 여론을 움직였다.

박태용과 박삼수는 재심을 위해 한상만과 김두식(지태양)을 설득했다. 먹고 살기 어려워 다시 철거 용역 일을 시작한다는 김두식에게 박삼수는 “누군가 손 내밀어 줄 때 잡아야지 이 좋은 기회 왜 버립니까”라고 호소했고, 결국 그의 입에서 “떳떳하게 잘살아 보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라는 말을 끌어냈다. 한상만도 재심을 돕겠다는 약속을 하자 박태용은 “실패할 확률 99%, 1%의 가능성에 온 몸을 던져 끝내 이기는 이 싸움. 제대로 붙어서 멋지게 이깁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진범 이재성(윤정일)의 실체도 예고됐다. 재심 청구를 준비하던 박태용과 박삼수는 도청에서 주최하는 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남자를 발견했는데, 한상만과 김두식은 그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용선이라는 이름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매주 금토 밤 10시 방송.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