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 구도심 한복판에 발달장애인 청년 예술가들의 문화공간이 추진된다.
28일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에 따르면 문화기획 드림피플은 서구 관내에서 장애인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12월 4일 발달장애인 청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개관하기로 했다.
12월 3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장애인의 날이다.
개관식에는 최종윤 서구 부구청장과 한금주 인천장애인정보화협회 회장, 오현주 한국자폐안사랑협회 인천지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시 장애인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12월 4일 개관공연은 석남동 일대에서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한길공동체의 샌드아트 작가들의 크리스마스 카드 작품 시연과 함께 청라국제도시에 살고 있는 첼리스트 백종민씨의 축하연주 등이 추진된다.
특히 장애인예술가들의 취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국민일보사의 사원으로 구성된 국민엔젤스앙상블은 4중주곡 Eine Kleine Nachtmusik(1악장), 거위의 꿈 연주에 이어 5중주곡 Hungarian Dance No.2와 Can Can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부 체험마당에서는 이상경 샌드아트 지도자가 샌드아트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인천시의 장애인예술단 추진을 앞두고 장애인예술가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서구에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다양한 고용모델을 통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피플예술단의 단원 5명의 어머니들이 드림피플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5만원씩을 기부하는 등 발달장애인 예술가 일자리 확보를 위한 작은 기부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