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당숙, 서스펜션 문제로 테슬라 차 11만5천대 조사 착수

입력 2020-11-28 06:35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프런트 서스펜스(앞 현가장치) 안전 문제로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HTSA은 현지시각으로 27일 테슬라 자동차 11만5000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2015~2017년 생산된 테슬라 모델S 세단, 2016~2017년 생산된 테슬라 모델X SUV다.

NHTSA는 해당 차량 운전자 43명으로 볼조인트 근처의 연결장치 결함으로 타이어와 휠라이너 사이의 접촉이 발생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2명은 저속으로 주차하던 중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11명은 시속 10마일(16.1㎞) 이상 속도로 도로 주행하던 중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11명 4명은 결함 발생 당시 고속도로 주행 속도로 운전 중이었다.

다만 이런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신고는 없었다고 NHTSA가 전했다. 테슬라는 2017년 서비스게시판을 통해 2016년 1월19일~5월25일 생산된 차량에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 적 있다. 다만 해당 기간 전이나 후에 만든 차에서 서스펜션 결함이 보고됐다고 NHTSA는 설명했다.

NHTSA는 이런 문제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5일 지붕 부품과 볼트 조임에서 결함이 발견된 차 95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