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강화 필요성 논의 중…조속히 결정”

입력 2020-11-27 11:37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방역 당국이 수도권과 권역별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사안에 대하여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 수렴하여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525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환자는 337명, 비수도권 지역은 188명이다.

손 반장은 “오늘 0시까지를 기준으로 지난 한 주간의 국내 하루평균 환자는 382.4명이다. 수도권이 271명으로 수도권 감염 확산이 환자 발생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오늘로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지 나흘째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생각해서 위기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주 동안 수도권의 평균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기 직전 주와 비교할 때 이동량이 평균적으로 7%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효과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때까지 지금의 노력을 계속 유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