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40%로 8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다. 어느 쪽도 아니라는 답변은 5%,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긍정·부정률이 40%대 중반에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 차이가 8%포인트로 벌어졌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 ‘부동산 정책’(26%), ‘인사(人事) 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0%)을 들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답변은 7%,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라는 답변도 5%였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는 3%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9%, 부정 57%).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8%, 중도층에서 33%, 보수층에서 22%를 보였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는 39%, 부정률 최고치는 53%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31%, 국민의힘 22%,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