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5조7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다음 달 5조7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고채 발행 예정액과 입찰일은 각각 3년물 1조2000억원 이달 30일, 5년물 1조500억원 다음 달 7일, 10년물 1조3500억원 다음 달 14일, 20년물 4000억원 다음 달 16일, 30년물 1조3500억원 이달 26일, 50년물 3500억 원 다음달 8일이다.
경쟁입찰 방식 외에도 비경쟁 인수방식으로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최고낙찰 금리로 일정 금액을 인수할 수 있다.
일반인이 입찰 전날까지 국고채 전문딜러를 통해 응찰서를 제출할 경우 50년물을 제외한 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총 1조700억원) 범위 내에서 최고 낙찰 금리로 우선 배정한다. 각각의 국고채 PD는 연물별로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경쟁 입찰 낙찰금액의 10∼35% 범위에서 추가 인수가 가능하다.
정부는 특정 시점 만기 집중에 따른 차환 부담 완화를 위해 만기 도래 전 국고채를 총 3조3000억원 규모로 2차례 매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2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 종목 간 교환을 1000억원 규모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명목채 16조610억원, 물가연동채 640억원 등 총 16조1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