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세대 일자리 허브 ‘창동 아우르네’ 개관

입력 2020-11-26 14:26
서울 도봉구 창동역세권 일자리 거점시설 '창동 아우르네' 전경. 서울시 제공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취업센터 ‘창동 아우르네’가 개관한다. 지하철 1·4호선과 GTX-C가 지나는 창동역세권에서 서울 동북권의 일자리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일대 창동 아우르네를 27일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창업 청년부터 인생 이모작 중장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 복합지원시설이다.

창동 아우르네는 기존 4개 시설이 한 건물에 모인 복합체다. 청년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창동’(8305㎡)과 중장년 세대의 취·창업과 인생이모작을 지원하는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6289㎡), 청년 창업가와 예술가를 위한 공공주택 ‘창동 아우르네 빌리지’(2512㎡), 시민단체 활동공간 ‘서울시 동북권 NPO 지원센터’(638㎡)로 이뤄진다.

창동 아우르네는 지하철 1·4호선과 GTX-C(2027년 개통 예정)가 환승하는 창동역세권에 지하 2층~지상 5층(연면적 1만7744㎡) 규모로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486억원 중 서울시가 376억 원, 국토교통부가 110억원을 들였다.

창동 아우르네는 서울시가 오랜시간 베드타운이었던 창동·상계 일대를 동북권 신경제 중심으로 조성하는 창동·상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첫 거점시설이다. 2016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년 뒤 첫 삽을 뜬지 다시 2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창동 아우르네는 우리말 ‘아우르다’와 재생·부활을 의미하는 ‘르네상스’를 결합한 이름이다. 일자리 시설을 한데 아우르고, 지역경제의 재생과 부흥을 만드는 공간을 뜻한다.

개관과 함께 일부 시설이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는 온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개관 기념 특강으로 오연호 꿈틀리인생학교 이사장의 유튜브 특강이 열린다. ‘행복도 준비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장년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 동북권 NPO 지원센터’도 일부 시설에 대해 바로 운영을 시작한다. 창동역 인근의 기존 사무실에서 창동 아우르네 건물로 이사하게 된다.

‘창동 아우르네 빌리지’는 이달부터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청년 창업가와 음악인 등 예술가를 위한 전용 공공주택으로 총 48세대 규모다.

‘서울창업허브 창동’은 내년 3월 기업 입주와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 디지털·비대면 기반에 특화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독립형 보육실(20개), 코워킹 스페이스(약 180석) 등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창동 아우르네가 세대와 용도를 아우르는 복합 시설로 보고 세대끼리 융합하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우수 대학이 다수 위치한 동북권의 강점을 살려 대학의 창업보육시설 및 프로그램과의 연계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창동 아우르네 개관을 시작으로 인접한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창업 선순환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