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관광 서비스도?”세종시 자율주행 사업 ‘착착’

입력 2020-11-26 13:44
이춘희 세종시장이 26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율주행 실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관광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자율주행 대중교통 등 세종시의 자율주행 실증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세종시는 2021~2024년 자율주행 관련 실증 및 상용화 테스트 작업을 수행하고 2025년부터 이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중앙공원과 호수공원에서 ‘관광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차량을 활용하며 시민들에게 관광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기존 1대였던 차량을 2대로 늘리고, 월~금요일 주 5회 운영하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이용 기회를 확대한다.

대통령 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 구간이 포함된 호수공원에서는 핵심 부품·셔틀의 국산화를 위해 국산 및 외산 셔틀의 비교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BRT전용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실증’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 관련 기술은 현재 교통 신호 및 버스정보시스템(BIS)과의 연계, BRT 도로 맞춤형 기술 등이 개발됐다.

시는 다음달 2일 세종터미널~정부청사 구간에서 버스 시연 및 시승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BRT를 이용한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특히 자율주행 상용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단)에 자율주행 상용화 관련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차량·도로의 사물인터넷(IoT) 인프라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5G 기반의 첨단 테스트베드 도로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와 전용차고지 등 상용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는 팬텀A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AI모빌리티 등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19개사를 유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 관련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차는 스마트시티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사업”이라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시의 강점을 살리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종시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및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K-동맹 지자체’에 선정됐다.

향후 자율차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게 ‘규제 특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데이터의 표준 정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