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석열 국정조사 수용하자… 지지율 더 뛸수도”

입력 2020-11-26 09:10 수정 2020-11-26 10:03
윤석열 검찰총장(왼쪽 사진)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입장을 밝힌 ‘윤석열 국정조사’를 수용하자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어차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장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이유는 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윤 총장이 국정조사에 나와도 불리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히려 윤 총장의 정당성과 추 장관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윤 총장 지지율이 대폭 높아졌듯이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그 지지율이 더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추 장관은 국정조사에서 빼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이분 특기가 억지 써서 시끄럽고 짜증나게 하는 것”이라며 “이미 국민들은 이력이 나 있다. 한번 더 볼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추 장관은 국정조사에서 불러주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욕을 듣더라도 주목받기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며 “추 장관 본인이 꼭 나오겠다면 윤 총장 국정조사에서 증인으로 부르면 된다”고 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의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 “이번 사안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권한 남용과 월권, 위헌성이 충분한 만큼 추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