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어 백화점에서도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 제공

입력 2020-11-26 08:52 수정 2020-11-26 09:58

한국은행이 그동안 한국미니스톱 편의점에서만 시행했던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전국 15개 현대백화점 지점에서도 제공한다. 다음 달부터는 전국 7개 현대아웃렛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은은 연말까지 이마트24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26일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현금·상품권 거래 후 남은 거스름돈을 고객의 은행 계좌에 즉시 입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사업자를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편의점·마트·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가맹점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한 뒤 남은 거스름돈을 고객 은행 계좌로 받는 방식이다. 실물 현금카드나 모바일 현금카드(QR코드·바코드)를 매장 내 단말기에 인식하면 거스름돈을 입금받을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한은이 추진하고 있다. 은행 간 업무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현금카드 공동망) 운영은 금융결제원 담당이다. 13개 금융기관(농협·SC·우리·신한·수협·전북·대구·경남·부산·제주·광주은행, 농·수협중앙회)이 발급한 현금카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하나·기업·KB국민·산업은행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은이 이번에 현대백화점을 추가하면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사업자는 한국미니스톱(전국 2570개 점포)을 포함해 2개로 늘어났다. 한은은 올해 말까지 이마트24(전국 5000개 점포)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금을 사용하는 국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유통사업자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