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역주행’ 씨야, 완전체 컴백 결국 무산됐다

입력 2020-11-25 17:32 수정 2020-11-25 17:42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캡처

여성 3인조 발라드 그룹 씨야의 재결합이 무산됐다.

남규리 측은 25일 “씨야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각 소속사가 활동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규리는 현재 소속사가 없고 드라마 촬영은 12월 초 끝날 예정이라 씨야 활동에 지장이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는 사과도 덧붙였다.

김연지 측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연지 소속사 모스트웍스는 “씨야의 프로젝트 앨범은 세 소속사 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무산됐다”며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려 죄송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캡처

씨야는 지난 2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9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 이후 과거 발표했던 노래들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등 화제가 됐고 씨야 재결합을 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씨야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3월 “각 회사가 모여 여러 차례 재결합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프로젝트 앨범을 통한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었다.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으로 구성된 씨야는 2006년 데뷔한 후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활발히 활동하다가 2011년 해체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