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1명 나온 도쿄…음식점 영업시간 줄인다

입력 2020-11-25 17:17
지난 21일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의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은 21~23일 사흘 연휴를 맞았다. 23일은 근로감사의 날로 휴일이다. AP뉴시스

일본 도쿄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0명 넘게 나왔다. 확진자 급증세에 도쿄도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는 25일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401명이라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는 3만8598명이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1일 539명을 찍은 뒤 22일 391명, 23일 314명, 전날 186명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급증했다. 사흘간 감소세를 보인 것은 연휴 기간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지난 23일 ‘근로 감사의 날’이 휴일이어서 21~23일 사흘 연휴였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AFP연합

NHK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지면서 도쿄도가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한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20일이다. 요청에 응하는 사업자에게는 협력금으로 하루 2만엔(약 21만원)에서 최대 40만엔(약 424만원)이 지급된다.

앞서 외식 지원 사업인 ‘고투 이트’(Go to eat) 사업으로 발행된 ‘프리미엄 식사권’ 신규 발행도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발행된 식사권은 이용 자제를 권고할 계획이다.

도쿄도는 이날 오후 열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최종 논의한 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설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