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 10일부터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다음달10일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하는 날이다.
에이자 장관은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우리는 12월 10일 이후 곧장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FDA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64개 관할구역 전체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 제품이 도착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신의 전국적인 배포가 예정됨에 따라 화물회사 UPS는 화이자의 백신을 저온에서 운반하기 위해 자체로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시작하고 영하 80도까지 백신을 냉각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주문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른 화물업체 페덱스와 DHL도 드라이아이스와 초저온 냉동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곧 초저온 보관이 필요없는 백신이 나오는 만큼 초저온 냉동고를 사지 말라고 일선 의료시설에 권고했지만 일부 병원은 이미 냉동고를 찾아 나섰다”면서 “초저온 냉동고의 가격은 1만∼1만5000 달러(약 1110만∼1670만원)”라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