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전주에 어린이 돌봄 공간 속속 늘어난다

입력 2020-11-25 16:22 수정 2020-11-25 16:31
25일 전주시 송천동 에코KCC스위첸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야호에코 공동육아나눔터’ 개관식에서 참가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주시 제공.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북 전주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는 돌봄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에 이어 야호다함께돌봄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꾸준히 세워져 맞벌이 부부 등 부모들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전주시는 25일 송천동 에코KCC스위첸아파트 단지에 ‘야호에코 공동육아나눔터’의 문을 열었다. 공동육아나눔터 개관은 서신동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곳은 품앗이 방식으로 자녀를 돌보는 공간으로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이면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안에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차 아파트에 3호점을 조성하고 내년중 효천지구와 평화동에 각각 1개씩 추가 개관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주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우아동 이편한세상아파트 등 4곳에 내년 3월까지 신설하기로 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들 어린이집이 개관하면 전주시의 국공립어린이집은 모두 26개로 확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전주시는 초등학생을 둔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방과 후 돌봄 공간을 늘리고 있다.

전주시는 다음달 중에 효자동과 중동, 삼천동, 덕진동 지역내 5개의 공동주택에서 ‘야호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곳은 초등학생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에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는 방과 후 돌봄 공간이다.

전주시의 돌봄센터는 지난해 문을 연 ‘야호반월다함께돌봄센터’와 ‘야호평화다함께돌봄센터’ 등 2곳을 포함해 모두 7개로 늘어났다. 전주시는 이 같은 돌봄센터를 오는 2022년 23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신명애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돌봄 정책을 통해 지역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