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윤석열 배제하면 사법 정의 바로서나” 반발

입력 2020-11-25 13:17 수정 2020-11-25 13:26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당내 첫 비판 목소리를 냈다.

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과연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를 할 만한 일인지 또 지금이 이럴 때인지 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윤 총장에 대해 추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몹시 거친 언사와 더불어 초유의 수사지휘권, 감찰권, 인사권을 행사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라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고야 말았다”며 “과연 이 모든 것이 검찰 개혁에 부합되는 것인가? 그러면 그 검찰 개혁은 과연 어떤 것인가?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의 정의가 바로 서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검찰 개혁이나 추미애, 윤석열로 시작되는 소식보다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경기가 좋아졌다는 뉴스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런데 연일 집중하는 것은 공수처요 윤석열”이라며 “국민을 좀 편하게 해드리는 집권세력이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의원 페이스북에는 응원과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검찰 출신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다” “그렇게 응원해준 당원들에게 칼을 꽂는다”는 비판 목소리와 함께 “동감한다” “소신 발언을 응원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