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에서는 음악 연습실과 연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11명(655∼66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진 확진자는 66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 793명을 검사해 11명의 확진자를 찾아냈고 192명은 음성, 나머지 59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주거지 별로는 부산진구에 6명, 동구에 3명, 북구와 강서구에 각각 1명씩이었다. 이들은 모두 초연음악실 관련 감염자다. 이로써 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누적 30명으로 늘었다. 충남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1일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 거주자인 충남 778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3일 부산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고 24일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초연음악실의 경우 최초감염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음악실 관련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접촉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금껏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접촉자는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n차 감염에 의한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음악 연습실 장구 연습생 일부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있었던 장구 자격시험장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돼 다른 지역에서 연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 장구 자격시험장에는 다른 지역 사람 등 70여 명이 모였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24일까지 울산 3명과 서울과 대구 1명씩 모두 5명이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부산진구 오티시이즈오피스텔 지하 1층에 있는 초연음악실과 평화도매시장(17~21일), 조방해수탕(17~21일)을 이용한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