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 팬데믹 속 ‘거시건전성 정책’ 신경써야”

입력 2020-11-25 09:51 수정 2020-11-25 10:34
IMF 본부 로이터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거시건전성 정책’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안가나 바너지 IMF 아시아·태평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0차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IMF 공동 콘퍼런스’에서 “향후 경기회복 속도에 맞춰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은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적·포용적 성장 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또 한국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봉쇄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도 적극적인 검사와 재정 부양책을 통해 코로나19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MF는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소폭 상향한 바 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수치는 2.9%, 아시아 지역 성장률 전망치는 6.9%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가운데) 연합

김흥종 KIEP 원장 역시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린 글로벌 봉쇄 조치 시행 여부가 한동안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면서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한편 KIEP와 IMF가 공동 개최한 이날 콘퍼런스에는 두 기관 연구진이 참석해 내년 경제 전망과 코로나19 시대 이후 예방과 재활 등을 논의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