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적…국회 국정조사 검토”

입력 2020-11-25 09:40 수정 2020-11-25 10:2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과 관련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 화상으로 참여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며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과 관련해선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며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와 관련해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방침을 밝히고 있다(왼쪽 사진). 연합뉴스

그는 이어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열리는 것에 대해선 “후보 추천이 오늘로 마감되길 바란다”며 “공수처법의 소수 의견 존중 규정이 공수처 가동 저지 장치로 악용되는 일은 개선되어야 한다.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