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 모더나 경영진이 내년 중반이면 아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23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뉴스 ‘악시오스 온 HBO’에 출연해 아동용 백신 접종을 설명하며 “다음 학년이 시작(보통 9월)되기 전까지 가능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모더나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백신이 성인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확신하면 어린이 등 취약층을 상대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사와 교직원이 백신을 맞더라도 학생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등교 수업을 재개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를 앓지 않을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다는 점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며 “임상시험 결과를 확대해석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도 생활 방식을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 수칙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