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진료비 카톡으로 낸다

입력 2020-11-24 17:27

# 사례 1. 외래 진료를 마친 A씨는 진료비 결제를 하기 위해 수납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린 후 번호 호출이 되면 창구에서 결제하고 종이 영수증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제 더는 진료비 결제를 위해 수납 창구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부산대학교병원이 지역 최초로 메신저를 통한 수납 서비스를 오픈했다.

부산대병원은 24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알림톡’을 통해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료비 알림톡 간편결제 서비스’는 병원에서 보내주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받아 곧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제는 환자나 보호자가 진료비 납부를 위해 번호표를 뽑고 수납을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므로 이용자가 결제를 위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절차도 없다. 진료비 영수증도 PDF 파일로 제공된다.

병원 측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수납 창구의 혼잡도가 감소하게 되고, 환자가 병원 내 머무르는 시간도 단축돼 감염 예방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주 병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부합된 시기적절한 시스템이 도입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혁신을 위해 병원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여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