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오는 30일 발행

입력 2020-11-24 15:38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오는 30일 발행된다.

첫 해인 올해는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 등 총 2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소비자들은 탐나는전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카드형과 모바일형은 사용 시 1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사용 시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연말 정산에선 사용액 30%까지(전통시장은 40%)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인당 구매한도는 월 70만원이다. 연 5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한도가 초과하면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과 제주은행, 카드·모바일형은 탐나는전 전용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종이용 상품권은 5000원 권, 1만원 권, 5만원 권 세 종류가 나온다.

지역화폐를 80%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탐나는전은 제주지역 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는 12월말까지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을 비롯해 도내 5개 대규모 점포와 준대규모점포,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종합병원, 중소기업기본법 상 일정 매출액 이상 업체는 가맹점 등록을 할 수 없어 이용이 제한된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하귀점을 제외한 읍면지역 31개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민들에게 특화된 농자재 판매장 78곳과 주유소 21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제주도는 향후 탐나는전 발행 후 지역화폐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가맹점 등록 기준을 재 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3년 간 3700억 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