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다리가 9개인 문어가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문어의 다리는 8개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쵸의 시즈가와만에서 다리가 9개인 문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다리가 9개인 문어를 발견한 것은 현지에서 미역 양식을 하는 사토(40)씨다. 사토씨는 13일 낙지를 4마리 포획해 집에 가지고 돌아갔는데, 어머니가 낙지를 받아 소금물에 담갔을 때 다리가 9개라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사토씨는 마을 자연센터에 연락했다. 낙지는 다리 재생능력이 있긴 하지만 현지 연구자들조차 처음 본다며 놀랐다. 센터 연구원에 따르면 문어 다리는 끊어져도 재생한다. 다리가 손상되면 자극을 받아 상처로부터 새로운 다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낙지는 세 번째 다리 중간에서 갈라지듯 다리가 생겨났다.
연구원은 “기록으로 남겨 시즈가와만의 풍부한 자연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요미우리신문에 전했다.
센터는 낙지를 알코올에 담아 표본을 만들었으며 향후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미야기현은 후쿠시마현과 인접해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