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한 요양병원서 13명 신규 확진… 이 병원서만 15명

입력 2020-11-24 10:00 수정 2020-11-24 11:24

24일 충남 공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전날 확진된 세종시 확진자 2명을 포함해 이 요양병원에서만 총 15명이 확진됐다.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 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간호사(세종 88번)와 간호조무사(세종 89번) 등 2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이들은 모두 세종시 거주자로 나타났다.

이들이 확진되며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 환자 185명, 종사자 101명 등 총 286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환자 10명, 간병인 3명 등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50~90대인 확진자들은 충남 800~813(공주 14~26)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세종 88·89번 확진자는 각각 지난 18일과 21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환자 7명은 이 요양병원 2병동, 3명은 3병동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2병동에서 근무하는 간병인 3명도 병원에서 상주했기 때문에 확진자들은 모두 특별한 외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음성으로 확인된 종사자·환자를 자택에 격리하거나 타 시설 전원 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코호트 격리도 고려하고 있다.

또 충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접촉자 관리방안을 포함해 이동동선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공주=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