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모친 “딸, SNS 해킹당해…신변이상 없다”

입력 2020-11-24 10:00 수정 2020-11-24 10:32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SNS에 올라왔으나, 측근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윤지오가 설립한 시민단체의 사무총장인 김상민씨는 24일 “윤지오의 어머니와 연락한 결과 SNS가 해킹당했고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YTN에 말했다.

이날 새벽 윤지오의 인스타그램에는 “안녕하세요. 지오의 가족입니다.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라며 “많이 여리고 예쁜 아이입니다”라고 적힌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어 “마지막으로 준비한 공론화와 사적 용도 사용 없는 계좌 전액 공개, 고인을 위한 영상은 추후 정리가 되면 부탁한 대로 게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져나가면서 사망설이 제기됐다. 윤지오의 이름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이내 윤지오의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비공개로 전환되며 궁금증이 증폭됐다.

다만 윤지오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본인과 직접 통화했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당했다. 누군지 모르지만 선 넘었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자처했다가 후원금 횡령 등의 의혹에 휩싸인 윤지오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