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수도권 군 장병도 휴가 제한

입력 2020-11-24 09:17 수정 2020-11-24 10:21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수도권 군 장병들의 휴가 제한도 강화된다. 다만 국방부는 장병들에 대한 전면적 휴가 통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4일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다음 달 7일까지 수도권 지역 모든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의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되며 지휘관 판단 아래 안전지역에서만 가능하다. 장병 휴가도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제한된다.

국방부는 외부 접촉이 많은 간부에 의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모든 지역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회식이나 사적 모임은 연기 또는 취소토록 하는 등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적용했다.

영내 종교시설도 수도권의 경우 영내 장병만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수용 좌석의 20% 이내만 입장할 수 있다.

한편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강원도와 호남 지역 부대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장병 휴가와 외출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집단감염 발생 지역으로 향하는 장병의 휴가는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외출 역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통제할 수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병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휴가 통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상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거나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가 향상되면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