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 승인”

입력 2020-11-24 08:59 수정 2020-11-24 10:39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0)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ND 승인에 따라 즉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하며 체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집중 평가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팀과 함께 진행한 ‘NBP2001’의 영장류 대상 효력시험에서 코로나 완치자의 혈청보다 약 10배 높은 중화항체를 유도했다.

영장류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한 결과 위약군 대비 호흡기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이 차단되는 결과가 나왔다. 또 이에 앞서 진행한 ‘NBP2001’의 설치류 대상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글로벌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백신보다 다소 늦더라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실히 검증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 아래 성공 가능성을 차츰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 외에도 지난 5월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지원을 받아 추가적인 코로나 백신 ‘GBP510’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 진입이 목표다.

또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해 임상3상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하는 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8월에는 국제민간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의 시설사용 계약에 따라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CDMO 계약을 체결해 공정 개발 및 원액 생산에 돌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