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30일부터, 고교는 26일부터 원격수업

입력 2020-11-23 19:48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23일 수능생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원격수업을 하는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고의 3학년 교실이 비어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서울 소재 중·고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관내 중·고교에 ‘수능 대비 학사운영 조치’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중학교는 수능 시험을 3일 앞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 동안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고등학교는 예정대로 26일부터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24일과 25일에는 학교 내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며 수업하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 시험 1주일 전인 26일부터 전국 고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교직원들의 경우 24일부터 부분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공공부문 인원의 3분의 1은 재택근무를 하는 인사혁신처 복무 지침에 따른 조치다.

시교육청은 수능 전후로 교내 코로나19 감염자를 최소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험장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 “중학교에서도 절반 이상의 교사들이 수능 감독관으로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수능이 끝난 다음날인 다음달 4일에도 관내 중·고교들이 재량으로 휴업을 하거나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