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장직선제 변화바람 불까

입력 2020-11-23 15:47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이 국립대 이사회가 정한 3명의 총장 후보를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에 대해 발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인천대 등에 따르면 각 대학의 총장은 총장추천위원회 또는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고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천대 등 국립대 총장 선임 과정에 있어 이사회에서 직원·학생들의 의견과 다른 총장후보자를 결정해 총장 선임이 중단되거나 소송이 진행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주인이 교수가 아닌 교직원 및 학생임을 감안할 때 직원·학생들이 직선제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지금의 구조는 대학 운영의 민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총장추천위원회가 이사회를 거쳐 3명의 후보를 결정하고, 이를 교원ㆍ직원 및 학생의 직선제를 통해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