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영화 등 소비할인권 모든 지역 발급 잠정 중단

입력 2020-11-23 15:14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2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거리에 걸린 현수막. 뉴시스

24일부터 모든 지역에서 소비할인권 발급이 잠정 중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에 맞춰 공연, 전시, 영화, 체육, 숙박, 여행 등 문화·여가 소비할인권 6종의 발급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 이외 지역이라도 지역 간 감염 확산 가능성과 할인 혜택의 지역 간 형평성을 감안해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한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소비할인권 신규 발급이 즉각 중단된다. 이미 발급된 할인권 중에선 예매하지 않은 할인권은 예매를 중지한다. 예매한 할인권에 대해선 이용 자제를 권고키로 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같은 달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소비할인권 발급을 재개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바탕으로 소비할인권이 사용될 수 있도록 시설별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와 현장 점검 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소비할인권 이용 자제에 적극 동참하고,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