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에서 대마 재배해 피운 20대 커플 등 6명 검거

입력 2020-11-23 14:34
경찰에 압수된 주거지 내에서 재배한 대마(왼쪽)와 야산에서 재배한 후 건조한 대마.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피운 20대 연인 등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4)와 B씨(28·여), 그리고 이들의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인 사이인 A씨와 B씨는 지난해부터 최근 검거되기 전까지 서울 소재 집 안에서 대마를 재배해 말린 뒤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인 3명을 집으로 불러들여 같이 대마를 피운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단속을 대비해 집 외부에 CCTV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집에 보관 중이던 대마 170g을 압수했다.

이들과 별도로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대마를 재배해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C씨(52)도 불구속 입건됐다.

C씨의 집에서는 건조한 대마 4.1㎏을 건조 상태로 보관하고 흡연하다가 검거됐다. 경찰은 C씨가 대마를 타인에게 판매하려고 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반기 마약류 특별 단속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돼 마약사범 단속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마약류 유통 등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