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중에…부산항 러 선박서 또 선원 6명 확진

입력 2020-11-23 13:51 수정 2020-11-23 13:56
지난 6월 23일 부산 감천항에서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 확진자16명이 나온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천401t) 주변 부두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국립부산검역소는 23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 2척에서 확진자 6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원양어선은 선원 24명이 탑승한 산스104호(673t)와 선원 86명이 탑승한 브토브스크(4347t)로 이들은 모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해 지난 20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 배들은 하역 작업과 수리를 위해 감천항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은 모두 무증상 상태이며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들은 선내에 격리 중이다.

검역소는 이들과 관련해 접촉한 내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 27척에서 확진자 241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러시아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척으로 해당 선박에서 나온 확진자도 219명에 달한다.

한편 러시아는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만 200만명을 넘어섰고 일일 확진자 역시 2만5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