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에게 이런걸?…‘미우새’ 이상형 질문에 네티즌 눈살

입력 2020-11-23 09:33

여성 게스트에게 이상형을 묻는 ‘미운 우리 새끼’의 질문이 무례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가수 보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보아는 “미운 우리 새끼 아들 중 어떤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MC 신동엽은 “장난기 많은 탁재훈, 집은 있지만 귀가 얇은 박수홍, 잡지식도 많고 허세도 있는 이상민, 아주 깔끔한 김희철, 운동만 하는 김종국, 수맥 손금 족상 관상 타로 맹신하는 오민석. 이 중에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MC 서장훈은 “그냥 스타일상 (골라라)”이라며 보아의 대답을 부추기기도 했다.

웃으며 머뭇거리던 보아는 “저는 박수홍 오빠. 수홍 오빠가 버라이어티하게 사시지 않냐. 저는 삶이 재미가 없다. 뭔가 내 인생에서 버라이어티한 이벤트가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미운 우리 새끼' 네이버 TV 캐스트 댓글 캡처

이 장면이 방송된 후 네티즌들은 “미혼 여성 연예인이 나올 때마다 이상형을 고르라고 시키는 것은 무례하다” “보아에게도, 미우새 아들들에게도 실례다” “시대착오적이다”라며 제작진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보아가 과거 방송에서 18살 차이의 탁재훈을 ‘삼촌’, 16살 차이의 박수홍을 ‘아저씨’라고 불렀던 만큼 이들을 연애 상대로 지칭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방송은 앞서 출연한 소녀시대 윤아, 손담비 등 다른 여성 게스트에게도 수차례 같은 질문을 던진 바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