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가 몸과 청춘 부활 프로젝트를 주제로 ‘몸 공부’ 강연에 나선다. 몸으로 세상과 소통해온 그는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무용인으로, 끊임 없이 도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BS ‘클래스e’는 조 교수의 강연 ‘몸 공부’를 23일부터 27일까지 방송한다. 강연은 총 10회차로 구성된다. 몸을 잘 쉬게 하는 법, 척추의 중요성, 몸의 균형과 삶의 적응능력과의 상관관계, 몸으로 세상과 관계 맺는 방법 등이 강연에 담길 예정이다. 조 교수는 “몸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며 “몸은 작은 우주”라고 설명했다.
이번 EBS 강연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약해 온 조 교수의 또 다른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는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에서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교육청 문화예술교육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2017년에는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 발레’를 집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화여대 17대 총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이화여대는 지난해부터 학생 직선제로 총장을 뽑고 있다. 조 교수가 총장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이화여대 예술계 역사상 처음이다. 그는 무용을 전공했으나 경영학도 함께 공부한 만큼 이화여대의 열악한 재정 문제를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