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21일 롱 디망쉐 주한 캄보디아대사가 방문한 가운데 한·캄 교류협회와 함께 이주노동자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롱 디망쉐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지난 2월 대구파티마병원을 방문해 의료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유학생에 대한 의료지원 서비스를 요청했다. 이에 대구파티마병원과 한·캄 교류협회는 지난 10월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자, 유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60여명의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등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롱 디망쉐 대사도 대구파티마병원을 찾아 한국 생활의 고충 등 애로사항을 듣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병원도 격려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10월에도 동티모르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김선미 병원장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노동자 뿐만 아니라 대구파티마병원을 이용하는 모든 외국인 노동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이념 중심,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