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를 두시간 만에…‘슈퍼카’ 람보르기니 장기이식 작전

입력 2020-11-22 15:07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 순찰차가 장기이식을 위해 시속 250㎞로 달리며 신장을 이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국 잡지 롭리포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람보르기니 순찰차가 300마일(약 482㎞) 거리를 2시간 만에 주파해 성공적으로 장기기증자의 신장을 운반했다고 지난 5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렸다.

이탈리아 경찰 공식 트위터 캡처

이 차량은 보통 고속도로 순찰용으로 사용되지만, 이날은 로마에서 파도바 북부의 제멜리 대학병원으로 장기를 운반하는 데 투입됐다. 람보르기니 순찰차는 보통 5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평균 시속 145마일(약 233㎞)로 달려 2시간 만에 도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리아 경찰 공식 트위터 캡처

자동차 전문매체 더 드라이브에 따르면 이 순찰차는 2014년 출시된 람보르기니 우라칸 모델을 개조한 것이다. 2017년부터 도입됐다. 앞쪽 트렁크에 장기 운반 전용 냉장고를 설치해 장기 운송에 투입될 수 있다. 이 순찰차의 최고 속력은 시속 325㎞로 602마력의 힘을 내는 5200cc 10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