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사에 스트레스” 중학생 딸 성폭행 시도한 日 아빠

입력 2020-11-22 11:48 수정 2020-11-22 11:59

일본에서 중학생 딸을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 친부를 대상으로 구형 공판이 열렸다. 친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가사노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성폭행 욕구가 생겼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군마현 지역신문인 조모신문은 22일 호쿠모 지역회사의 임원인 A씨가 감호자 성교미수 등의 혐의를 받아 지난 21일 마에바시 지방법원 다카사키지부에서 구형 공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8월 28일 오전 12시45분쯤 자택에서 누워 있던 장녀를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는 등 음란행위를 한 뒤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고인 질문에서 아내가 셋째를 임신한 직후 코로나19가 만연해 감염 대책에 신경이 쓰인데다 가사와 육아를 도맡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누워 있는 큰딸을 보니 욕구를 참지 못하고 강해져만 갔다”고 했다.

검찰 측은 A씨가 지난해에도 침대에 있던 큰딸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딸이 받은 슬픔이나 공포는 헤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극히 비열하고 악질적”이라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