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가덕도 공항 과거에는 안 됐는데, 지금은 왜 되나”

입력 2020-11-20 20:4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합당한 절차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책사업이 바뀐다면 누가 정부를 믿고 장기계획을 세우고 투자하느냐”고 비판했다.

20일 대구를 방문한 안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전 평가 때) 가덕도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바 있는데 그때는 안됐는데 왜 지금은 되는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입지의 적합성이 중요하다”며 “김해가 적합하지 않다면 몇 개의 후보지를 물색한 다음에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김해공항은 안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기 이전에 먼저 국가에서 대규모 사업 결정을 뒤집는 데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인지 먼저 따져보고 그다음 일로 가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