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세체폿 잡았다

입력 2020-11-20 14:05 수정 2020-11-20 14:17
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게이밍이 ‘베릴’ 조건희를 잡았다.

담원은 20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조건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건희는 2017년부터 담원과 함께한 원클럽맨이다. 올해 담원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과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담원과 기존 계약을 마치고 이적 시장에 나갔다. 그로부터 3일 만에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1997년 4월생으로 만 23세인 조건희는 올해 만개했다. 102세트에 출전해 73승29패, 3.6의 KDA를 기록했다. 근접 서포터에 강점이 있는 그는 판테온으로 13승1패, 레오나로 13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롤드컵에서 경쟁자들을 모조리 압도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서포터로 올라섰다.

조건희는 최근 은퇴를 선언한 ‘뉴클리어’ 신정현의 뒤를 이어 담원의 차기 주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담원은 “다시 한번 담원에서 시작하게 된 조건희와 팀에 따뜻한 격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담원은 이제 조건희와 함께 자유 계약(FA) 선언을 한 바 있는 ‘너구리’ 장하권 잡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하권은 복수의 팀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상태이며, 그중 한 팀에는 이미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