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중도와 보수가 연합하면 많은 사람들 찍는다”

입력 2020-11-20 10:47 수정 2020-11-20 17:3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중도와 보수가 연합하면 많은 사람이 찍을 것”이라고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승리 전략을 야당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또 진 전 교수는 거짓말로 지지층을 결집하게 만드는 현 정부·여당을 맹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국민미래포럼(국민의힘·국민의당 의원 모임) 주최로 서울 여의도 협동조합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강연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돌파구’에 대한 질문에 “중도와 보수의 합리적 연대를 꾸려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진 전 교수는 “대중은 대안이 없어서 그렇지 대안 있으면 (야권에) 달려들 것 같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원래 정신이 없던 분인데, 아예 (정신이) 가출하신 분 같다. 끝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중은 가짜를 진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라며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은 신이 나 뻔뻔한 거짓말, 예전 같으면 큰일 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중은 듣기 싫은 사실보다, 듣기 좋은 허구를 원하고 뉴스를 일종의 문화콘텐츠로 생각한다. 이게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탈진실의 상황이고,1930년대 나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문재인정부 지지율이 40%선을 유지하는 현상에 대해 “(여권은) 지지층만 잡아두면 통치하는 데 지장이 없다는 것”이라며 “탈진실 전략으로 집권 가능하다는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여줬고, 문재인정권은 그것만 가지고도 통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여권은) 사과를 안 하고 돌파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