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8명 다쳤다.
2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분쯤 부산 서구 충무동 한 모텔 객실에서 불이 난 것을 한 투숙객이 비상경보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불은 3층 객실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상당 재산 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119소방대원이 모텔 103호 화장실에서 쓰러진 투숙객 A씨(60대)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업주와 투숙객 등 8명이 연기를 마셔 2명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모텔에 투숙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소방벨이 울리면서 모텔 투숙객과 아래층 노래방 등에 있던 손님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