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달아난 운전자가 8시간 만에 붙잡혔다. 끼어들기 얌체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자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300여m를 주행한 뒤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3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7시 50분쯤 광주 남구 임암동 한 교차로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300m가량 달아난 혐의다. 해당 경찰관은 팔 등을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A 씨는 광주 지하철 공사 여파로 인한 상습 정체 구간에서 끼어들기 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불응하는 과정에서 홧김에 이 같은 무모한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직후 전남 목포까지 도주했다가 사건 발생 약 8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